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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잘 풀리는 청룡의 해
2023 계묘년이 저물고 갑진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2024년 올해를 청룡의 해라고도 하는데요, 그 해를 상징하는
동물은 누가, 어떻게 정하는 걸까요?
하늘과 땅의 기운을 조합해 육십갑자를 만들었어요
옛날 사람들은 세상 만물에는 어떤 기운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늘에는 10가지 기운(10간)이, 그리고 땅에는 12가지 기운(12지)이 있다고 믿었죠.
여기서 10간과 12지를 순서대로 하나씩 조합해서 각 해에 이름을 붙였어요.
하늘의 기운 10간 :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땅의 기운 12지 :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60간지 조합 순서 : 갑자 ->을축->병인->정묘->무진->기사->경오->신미->임신->계유->갑술->을해->..... |
이 규칙을 적용하면 총60가지의 갑자가 만들어지는데 이를 '육십갑자' 또는 '육십간지'라고 해요.
만60세를 환갑이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사람마다 각자 태어난 해의 '갑자'가 60년후에 동일하게 돌아오기
때문이죠.
청룡의 해는 무엇을 상징할까요?
10간은 각자 상징하는 색이 있는데요. 갑과 을은 청색, 병과 정은 붉은색, 무와 기는 황색, 경과 신은 백색, 그리고
임과 계는 흑색을 상징해요.
그래서 갑진년을 청룡의 해라고 부르는 거예요.
전통 사상에서는 세상을 동서남북과 가운데, 총 다섯 방위로 구분하는데, 청룡은 이 중 동쪽을 담당하는 신성한 존재였어요. 가운데를 담당하는 황룡을 제외하면, 청룡은 모든 용 중에서도 제일 고귀하고 강력한 존재로 여겨졌죠.
용은 예로부터 생명의 근원인 물을 상징했어요. 사람들은 비를 내리거나 불길이나 불씨, 화재를 물리치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어요. 나무로 만들어진 사찰이나 목조 건물에서 용을 많이 이용했어요. 또 가뭄이 오면 비를 내려달라고 기우재를 지내면서 용의 형상을 활용하기도 했고, 바닷가 마을에서는 무탈함을 기원하기 위해 용왕제를 지내기도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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